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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이하며 - 안희정이 드리는 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시. 2010.05.24 17:25   조회수. 4,789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이하며

-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국민여러분께 호소합니다 -

 

어느새 1년입니다.
도저히 믿을 수 없었지만 현실로 받아들이고, 많이 힘들었지만 견뎠습니다.
살아계신다고 생각하고 힘든 일 있으면 마음 속으로 상의도 드리고,
때마다 미안해하고 고마워하고, 제 젊은 시절이 행복했다는 생각도 키워봤습니다.
그렇게 1년을 버텼지만, 참담하게 떠나보낸 그 날을 다시 맞고 보니,
그 분의 빈자리가 너무 안타깝습니다. 다시 또, 억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음을 다잡고 갈 길을 가겠습니다.
노대통령이 뚜벅뚜벅 가려 했던 길을 이어서 가겠습니다.

대한민국에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정치의 유불리를 떠나 노대통령을 위해 마음에 꽃 한송이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그의 땀과 눈물, 꿈과 열정, 공과 과 모두를
대한민국의 자산으로 소중하게 간직해주셨으면 합니다.

노대통령이 항상 그랬던 것처럼 저도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제 도전의 목표는 거창하지 않습니다.
어떤 이념과 이론보다 원칙과 상식을 가장 큰 가치로 삼고 
거침없이, 당당하게 도전했던 노대통령의 도전,
그 만큼만 하려고 합니다.

이번 제 도전에는 절실한 이유가 있습니다.
노대통령이 이끌었던 대한민국 5년,
김대중-노무현이 이끌었던 대한민국 10년에 대한 명예회복입니다.
한나라당 정권은 김대중-노무현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매도하고,
두 분에게 무능, 실패, 좌파의 주홍글씨를 새겼습니다.
저는 꼭 알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두 분 대통령은 그 거짓과 주홍글씨의 멍에에서 자유롭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남은 우리의 몫으로, 제 몫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1997년 IMF 국난, 한나라당 정권이 남겨놓은 파탄,
김대중-노무현의 10년은 거기서 출발했습니다.
국민소득은 반토막나 6천8백달러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한국도 남미처럼 갈 것이라고 온 세계가 걱정했습니다.

그 이후 김대중-노무현의 10년이 있었습니다.
노대통령 임기 말이었던 2007년 우리는 국민소득 2만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세계 1등의 정보화 강국으로 발전했습니다.
두 분의 무능하고 실패한 대통령에도 불구하고,
나라는 저절로 선진국 문턱에까지 온 것입니까?
이걸 진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국민소득 1천달러의 나라를 만들고 보리고개를 없앤 것이 박정희 시대의 성과였다면
한국전쟁 이후 최대의 국난인 IMF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국민소득 2만불, 세계일류 정보화 강국으로 만들고
선진국 문턱까지 끌어 올린 것은
김대중-노무현 두 민주정부가 이룩한 소중한 성과입니다.
80년대의 민주화와 지난 10년 간의 민주정부가 없었다면
그 격변의 세계화 무한 경쟁 시대에 그런 성과를 이룩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한강의 기적도 기억해야 하지만 민주화와 정보화의 기적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자랑스러운 역사의 중심에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이 있습니다.

이 역사에 씌워진 거짓과 주홍글씨를 벗겨내지 못하면 우리는 똑바로 갈 수 없습니다.
이명박 정권이 국제경제위기에서 버텨낼 수 있었던 것,
G20 정상회담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
다른 나라 나가서 대접받을 수 있었던 것,
이 모두 김대중-노무현 10년의 자산 위에서 가능했던 일입니다.
그 10년을 소중한 자산이 아니라 흔들고 부수어야 할 대상으로 삼는 한
이명박 정권은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전임 대통령을 모욕주고 죽음까지 내몬 정치적 패륜,
김대중-노무현 시대가 이루어놓은 민주주의, 남북화해, 세종시와 균형발전에 대한 역행, 
사람이 아니라 토목에 대한민국 운명을 내맡긴 4대강 도박,
이미 실패의 징후는 곳곳에서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패륜과 퇴행을 심판하고 경고해야 합니다. 

저는 정치를 하려고 합니다.
정치를 제대로 하려면 김대중-노무현 10년의 역사를 복권해야 합니다.
이 자산을 무너뜨리고 거꾸로 가고 있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야 합니다.
이 복권과 심판이 없이는 미래로 가는 정치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저는 제 도전의 의미에 대해 하루하루 되새김질해보고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비록 작은 도전이지만, 이 도전의 승리는
김대중-노무현 10년을 복권하는 분명한 출발선이 될 것입니다.
그 10년을 매도하고 거꾸로 가고 있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가장 강력한 심판과 경고가 될 것입니다.

노대통령을 20년 가까이 모셔왔던 참모가, 그분이 세웠던 철학과 가치를 내걸고 도전해,
국민의 선택을 받는다면, 훗날 역사는 이 도전을 분명히 기록할 것입니다.
이 복권과 심판의 역사를 기록에 남기기 위한 것,
이것이 제 도전의 가장 큰 이유입니다.

역사의 기록에서 본다면, 제가 뭐라고 말하고 주장했느냐보다,
그것에 대해 국민들이 어떤 판단을 내렸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것이고 그 기록은
도전을 통해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내는 것을 통해 완성됩니다.
그래서 도전합니다.

노무현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원칙과 상식,
이 기본적인 가치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 중의 한 명입니다.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승리하는 도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바람이 불면 당신이 오신 줄 알겠습니다.

2010년 5월23일
민주당 최고위원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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