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영화배우] 분권과 자치를 가장 오래 고민한 정치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시. 2010.02.0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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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권과 자치를 가장 오래 고민한 정치인
당시 노무현 후보를 모셨던 참모들이 여러 명 있었지만 크게 보자면 두 축이었습니다. 한 축인 이광재 의원은 주로 바깥 쪽 사람들을 만나 외곽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했고, 다른 한 축인 안희정 최고위원은 사무실 운영과 조직 등 내부의 살림살이를 맡았습니다. 함께 일하면서 겪은 안희정 최고위원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본인이 도맡아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으면서도 늘 상대방의 입장과 어려움을 먼저 헤아리는, 드물게 따뜻함을 가진 인간입니다. 그는 정치적 어려움이나 곤란한 문제가 생길 때마다, 낙담하거나 우울해하지 않고 문제와 정면으로 부딪히면서 즐겁게 해결해나가는 능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이 점은 정치인으로서 굉장한 미덕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당황하게 되면 보통은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기 마련인데, 그는 당황하지 않고 문제의 본질에 바로 다가가 해결해 내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비유를 굉장히 잘 하는 사람입니다. 비유를 잘 한다는 것은 핵심을 빨리 잡아내는 능력이 있다는 것인데, 이것은 매우 중요한 능력입니다. 이는 역사 속에서 긴 호흡으로 전망을 보면서, 가야할 길을 가기 때문에 가능한 능력일 것입니다. 난관에 부딪혔을 때 낙담하지 않고 꾸준히 전진하는 힘이 있는 사람입니다. 안희정 최고위원은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지방자치실무연구소를 출범시킨 핵심멤버입니다. 지방자치실무연구소는 한국정치에서 처음으로 ‘분권’과 ‘자치’라는 부분을 본격적으로 연구한 집단입니다. 참여정부의 주요 국정목표였던 ‘국가균형발전’의 전략적 토대도 이 지방자치실무연구소의 성과와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한국 정치인들 중에서 ‘지방자치’에 대해 가장 오랜 고민과 연구를 해왔던 사람이 안희정 최고위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가 이제, 그동안의 연구와 경험을 밑바탕으로 고향에서 새로운 지방분권시대를 열어갈 기수가 되겠다고 자임하고 나섰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의 진면목을 알아봐주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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